-
세부 여행(5)_Amazing Show일상/여행 2024. 7. 23. 21:56728x90
24년 03월 15일
세부 일정 이튿날 오후, 호핑 투어를 마치고 복귀하여 다음 일정이 되기까지 숙소에서 휴식을 갖었다.
노을과 풀장 휴식 후 우리는 예약된 한식집에서 저녁과 카페에서 망고빙수를 흡입했다.
더 담(한식당) 숨(Soom cafe) 세부 이튿날 마지막 일정은 세부 인기 관광 코스인 어메이징 쇼(Amazing Show)를 관람하는 것이다.
어메이징 쇼는 세부에서 인기있는 공연으로 선정적이고 처음엔 누구나 편견을 갖을 만한 공연이라고 생각될만한데, 관람해보면 유아부터 어른까지 다같이 즐길수 있는 가족끼리 보기 좋은 공연이다. 이상한 공연은 절대 아니다!!
쇼는 1부(6시) 2부(8시)로 나눠지며, 우리는 2부를 관람했다. 인당 음료 한잔씩 서비스되어지고 쇼 런닝타임은 대략 한시간 정도이다.
공연은 뮤지컬형식으로 우리들도 알만한 테마(미녀와 야수, 경극, 한중일 노래 등)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노래에 맞춰 배우들이 공연을 진행한다. 한정된 배우들로 짧은 시간안에 옷을 바꿔 입고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너무 재밌게 봐서 다음에 또 세부 올 일이 생기면, 이 쇼는 다시 봐볼 생각이다.
세부에서 이튿날, 사실 여행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올랑고 섬에서 만난 아이들은 우리가 떠날때 우리 배까지 수영해서 돈을 달라고 구걸을 했다. 겉으로는 순수하고 때묻지않아보이는 아이들이었고, 나이로 봐도 5살에서 10살 사이로 보이는 아이들이었다.
어메이징 쇼에서 출연한 화려한 여성들은 사실 전원 트렌스젠더로서 삶을 살고있었다. 가이드님을 통해 블로그에서 담지않은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를 들었고 깊이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세부.
천혜의 자연과 고급 리조트, 다양한 해양 엑티비티로 여행자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장소로 그저 아름다운 휴양지로 인식되지만, 가까이 리조트 담장 너머로 현지인의 생활을 들여다 본다면 꽤나 대조적인 모습이 있다.
대충 지어 언제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판자집들이 즐비하고, 도로 위 구걸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무엇이 그토록 잘못되어 이들은 이런 상황에 놓여진걸까?
필리핀은 한때 아시아에서 경제대국으로써 우리나라로 이를 본받고 필리핀 만큼 잘살아보자 외치던때도 있었다. 하지만 부패한 정치권력과 상위 집단의 부 편중 현상으로 빈부격차의 수준은 동암아 지역 내 최고 수준의 국가로 전락해버렸다고한다.
그럼에도 국가 행복지수는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하는데, 행복에 정확한 정답은 찾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728x90'일상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부 여행(6)_세부 시티 투어 & 귀국 (1) 2024.08.04 세부 여행(4)_호핑투어 (6) 2024.07.23 세부 여행(3)_현지 체험(feat. Jollibee) (2) 2024.03.24 세부 여행(2)_막탄 세부 국제공항 (0) 2024.03.24 세부 여행(1)_여행준비 (0)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