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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여행(6)_세부 시티 투어 & 귀국일상/여행 2024. 8. 4. 13:41728x90
24년 03월 16일
세부 일정 마지막 날.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다.
오전은 리조트에서 각자 자유시간을 갖고 오후에 세부 시티 투어와 스톤 마사지를 받은 뒤 귀국하는 일정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어제 호핑투어로 인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어깨며, 다리며, 등이며 온몸에 알이 베기고 컨디션도 좋지않았으나, 마지막날이라는 생각에 조식 안먹을 수 없었다. 역시 나는 토종 한국인
버터지더라 돼지 바베큐, 쌀국수, 각종 음식들을 흡입하고 뒤늦게 몸에게 죄책감을 느낀 나는 리조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산책을 했다.
딱 외국느낌 물씬 느껴지는 리조트 조경을 보니 참 리조트 잘꾸몄다는 생각이 든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세부에서 오전, 언제 또 이렇게 여유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을까.
해먹 하나 자리를 차지하고 오전 내내 꿀 같은 낮잠을 잤다.
이제 리조트를 퇴실 할 시간.
3박 하는 동안 벌써 내 집 같았던 리조트 방을 정리하고 짐을 챙겨 나왔고, 로비에서 커피 한잔 딱 마시면서 일행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우리는 점심으로 리조트에서 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세부 현지에서 꽤나 맛집이라는 Cabana Restaurant에 방문했다.
식당 2층에 펼쳐진 오션뷰 그림같은 바다에 눈을 땔 수 없었고 이제는 바다와 작별할 시간이라 눈에 오래 담아두었다. 직원들 서비스와 음식 맛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만한 곳이 없는 식당이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세부 시티로 이동했다.
우리가 위치한 막탄섬에서 세부 시티로 가기 위해서는 긴 대교를 건너는데, 세부 시티에 들어오는 순간 막탄섬에서 보지 못한 세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높은 빌딩과 수 많은 차들, 잘 정리된 차도 등 틀림없이 도시임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세부에 오면 무조건 들린다는 SM몰에 들러 잠시 쇼핑센터를 구경했다.
보통 여기 SM몰에 오면 마트에 들러 한국보다 저렴한 물건들을 사간다고.. 나도 과자랑 볶음밥 할때 넣어 먹을 마늘 후레이크를 구매했다. 한국와서 과자 맛 보고 더 집어올걸 후회 막심ㅠㅠ
다시 버스를 타고 관광명소로 이동했다. 세부 관광명소들 특징이 한 구역에 모여있어 조금만 걸으면 다 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세부 날씨 적응 못한 한국인은 잠깐 버스 내리는 것 조차 녹아내릴 것 같았고 버스 올라탈때마다 에어컨에 감사 또 감사했다.
이렇게 세부 시티 투어는 마치고 저녁 식사하러 출발.
7107이라는 식당에서 푸짐하게 저녁도 먹고 망고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여행을 할 수록 점점 살이 차오르는 느낌. 몸무게 재기 두렵다..
이후 식당 인근 마사지 샵에서 반 기절 상태로 스톤 마사지 두시간을 받고 공항으로 이동해 출국 절차를 밟았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새벽 두시이기 때문에 약간의 취침을 위해 공항 기도실에서 자리를 깔고 누워 피로를 풀었다.
(모든 공항이 그런진 모르겠지만 기도실엔 항상 사람이 없는 빈공간인 경우가 많다.)
출발 시간이 다되어 비행기를 오르는 것으로 세부 여행 마무리 되었다.
이번 여행은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과 많은 생각을 해준 여행이었다.
물 겁쟁이였던 내가 난생 처음으로 구명조끼도 안입은체 수심도 모르는 바다에 뛰어들어도 보고 50m 상공을 가로지르는 패러세일링도 해보고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필리핀의 자랑 졸리비도 먹고 매 끼니마다 쉴 틈도없이 맥주도 마셨다.
삶에 정답은 없다.
우리의 여행을 책임진 가이드님부터 리조트에서 항상 친절과 미소로 맞이해주던 리조트 직원분들, 필리핀 대표 공연 어메이징 쇼에서 빛나던 배우들, 올랑고 섬에 아이들 등 세부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는 제 각기마다 다양한 삶이 존재했고 자신들만의 색깔로 살아가고 있었다.
더 많은 걸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커져 갔고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다음 여행도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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