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6)_진취덕, 올림픽공원

 

 

23년 08월 06일

여행 3일차 저녁, 계속 베이징이다. 

 

 

만리장성에 다녀온 여독을 풀리위해 진취덕이라고 중국에서 유명한 베이징카오야(북경오리)을 파는 식당에 왔다. 진취덕은 워낙 유명하기도하고 다니고 있는 회사 이사님이 베이징은 진취덕에서 오리고기만 먹고 오면 여행 끝이라는 말씀에 추천을 받아 가게되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반마리도 팔기 때문에 혼자서도 식사가 가능했다. 

 

진취덕 외관

 

진취덕은 베이징 여러곳에 포진하고있고 나는 전날 구경했던 왕푸징거리에 있는 진취덕을 방문했다. 여기 진취덕은 웨이팅이 살인적이라 거의 한시간 반 넘게 기다려 자리에 앉았고 주문할 수 있었다.

 

번호표를 기다리는 사람들

 

매뉴판

주문은 영어가 가능한 웨이터를 붙여주어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나는 베이징 카오야 반마리와 뭔가 오리만 먹기에 허전할 것 같아 시킨 계란 생선 볶음, 피로를 풀어줄 맥주 한병을 시켰다. 맥주는 한 종류만 있다.

피로를 풀어줄 맥주와 쌈에 싸먹을 재료, 소스 

계란 생선 볶음

베이징 카오야 껍데기

전체 요리 사진

요리 맛을 설명하자면, 계란 생선 볶음은 간이 밍밍하고 생선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가끔 계란 껍데기도 씹혔다. 오로지 여행하며 운동을 못해 생기는 근손실 방지용으로 먹었다.

베이징 카오야 껍데기는 직원이 설탕에 찍어먹어보라고 알려주었고 씹을 수록 껍데기 결 사이사이에 껴있는 기름이 터져나오는게 식감은 특이하고 기름이 고소하여 마치 얇은 대창을 펴놓은 것 같았다. 거짓말 전혀 보태지않고 인생에서 먹어본 음식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만족감을 주는 맛을 선사해주었다. 먹을 수록 행복해지는 맛으로 계속 웃음짓게 하였다.

본 오리고기 맛은 담백하고 껍데기도 같이 붙어있어 고기와 껍데이의 조화가 좋았다. 반찬으로 나온 오이와 대파를 같이 곁들여 난에 싸먹으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베이징 카오야를 처음 먹어본 나로써 이번기회에 이 음식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 하나 생긴 것 같아 기뻤고 한국에서는 비싸다고 하지만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공원. 두번의 올림픽

2008 하계 올림픽, 2022 동계 올림픽 21세기 들어 두번의 올림픽을 치른 베이징에는 올림픽공원이 조성되어있다. 티비로만 보던 독특한 올림픽 건물을 구경하러 올림픽 공원으로 이동하였다. 奥体中心(Aotizhongxin)역에서 내리면 넓게 올림픽 공원이 펼쳐진다.  

 

 

처음 보이는 건물은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주경기장으로 철근으로 둥지모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맞은편에 독특한 모양의 큐브모양의 수영장? 건물로 알고있는 경기장도 보인다.

타워 위 올림픽 엠블럼

 

나에게 올림픽 공원은 베이징에서 어쩌면 제일 재밌었던 공간으로 기억된다. 선선한 저녁 날씨와 티비로만 보던 유명 올림픽스타디움, 중국인을 제외한 많은 외국인들, 신나게 EDM 음악과 한국 아이돌 노래를 틀고 클럽처럼 온 나라 사람들이 길거리에 모여 춤을 추는 모습 등 지금이 마치 올림픽 기간이라도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는 올림픽 주최하는 나라에서 올림픽 기간에 올림픽을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이것으로 베이징 여행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