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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8)_주가각일상/여행 2023. 11. 4. 21:55728x90
23년 08월 08일
여행 5일차 상하이의 이른 아침이다.
어제 상하이로 날아와 와이딴에서 동방명주 야경을 본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잠에서 깨어나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어제 하지못한 여행을 마져 끝내야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계획은 상하이 인근 수향마을인 주가각과 상하이 도심에 신천지, 난징루, 상하이 타워, 예원을 가볼 계획이다.
상당히 빠듯한 일정이기는 하나 상하이의 일정이 짦기도 하고 언제 상하이에 올지 모르기 때문에 빠르고 짧게 하지만 내실있게 하루를 움직여야했다. 상하이에 체류중인 초/분이 아쉬운 상황이다.
호텔에 나와 주가각으로 이동했다.
주가각. 고즈넉한 수향마을
주가각(朱家角)은 상하이 근교에 위치한 수향마을로 수나라 시절 남북을 잇는 운하를 건설하며 운하 인근에 생긴 마을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주가각은 인근에 주가각역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도착할 수 있다.
내가 묵은 호텔에서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홍차오 공항에서 도착하여 지하철17호선으로 환승하고 한시간정도 달려 도착했다.
주가각역은 종착역에서 두번째 역이라 가는 길이 오래걸리지만, 상하이 외각 풍경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눈은 전혀 심심하지 않다.
주가각역에서 내리니 쾌창한 하늘이 반겼다. 오늘의 여행이 기대하게 만드는 하늘이었다.
주가각역 1번출구로 나와 수향마을 방향으로 15분정도 걸었을까 수향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안에는 마을을 관통하는 물줄기가 여러 가닥으로 이뤄져있어 마치 여러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구역마다 물 위 다리를 건너 다녀야했다. 구역안에는 좁은 골목들로 길들이 형성되고 있다.
골목을 걷다보면 이름 모를 고기를 연잎같은 잎사귀에 싸서 간장 소스?에 졸리는 음식도 팔고 취두부, 사탕수수 음료 같은 평소 보지 못한 음식을 판매한다.
잎에 싸인 고기는 먹어보고 싶었지만 먹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포기하고 수분보충을 위해 사탕수수 음료(15위안)를 시켰다.
사탕수수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달달한 음료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건강한 단물맛 + 풀맛에 가까웠다.
여기가 수향마을이라 그런지 음식점에서는 생선요리를 많이 취급하는 것 같았다.
여기서 한시간 반정도 마을을 구경하고 드는 생각은 아침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중국 다녀본 곳들과는 다르게 마을에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을이었다.
수향마을 구경을 끝내고 인근 지역시장에 가보았다.
다른 나라나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시장은 가봐야 한다는 내 신념 때문에 중국에서는 한번도 가보지 못하기도 했고 지도를 보니 인근에 시장이 있다고 하여 잠시 방향을 바꿨다.
시장은 하나의 큰 건물에서 상인들이 생선, 고기, 채소, 과일 등 갖가지 식재료들을 팔고 있다. 독특하게 일반적인 우리 나라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자라나 이름 모를 과일과 물고기들을 판매하고 사람들은 당연하듯 구매하고 있었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와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꽈베기를 팔고있는데 왤케 맛이 있어보이던지 내 눈에 쏙 들어왔다.
중국에 오면 두유과 꽈베기를 같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침도 안먹은 터라 하나 사먹어 봤다. 맛은 한국 꽈베기와 다르게 겉에 설탕을 뿌리지 않아 달지않고 담백한 맛이었고 크기도 두 배 이상으로 컸다.
이제 상하이 신천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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